손씻기
감기나 독감, 콜레라, 이질, 유행성눈병 등 대부분의 전염병과 식중독은 철저한 손씻기만으로도 상당수 예방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손씻기는 개인위생의 기본이 되며 가장 손쉬운 전염병 예방법입니다. 손씻기는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가 손을 통하여 인체 내로 침입하는 전파경로를 차단하므로, 외출 후에나 음식물 조리 전, 식사 전 또는 화장실 이용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우선 손씻기를 생활화하며 비누를 이용하여 흐르는 물에 손을 씻고 난 후에 비누로 손을 골고루 문지르는 것이 중요하며 이 때 손등, 손바닥, 손가락 사이, 손톱부위 등을 골고루 문지르고 역시 흐르는 물에 씻은 후 가능하면 휴지, 수건을 이용하여 손의 물기를 닦은 후 물 잠그는 수도꼭지도 닦은 휴지, 수건을 이용하면 완벽히 깨끗한 손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항균 성분이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는 일반 비누를 사용하여 손을 씻을 경우 제거하기 힘든 손 피부 표면에 있는 유해 세균 등은 제거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흡연
담배는 모든 암의 32%와 관련된 원인이며, 독성가스는 동맥경화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또한 4000여종의 화학물질로 이루어진 담배연기에는 69종의 발암물질이 들어있습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사망률이 70% 정도 높고, 수명은 평균 12년이 짧습니다. 간접흡연으로는 암, 심혈관 질환, 소아 호흡기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니코틴은 마약성 물질로서 담배 한 개피 속에 1mg 정도 함유되어있고 사람의 경우 40mg이 치사량이며, 적은 양의 니코틴은 신경계에 작용하여 교감 및 부교감신경을 흥분시켜 쾌감을 얻게 하고, 많은 양의 니코틴은 신경을 마비시켜 환각상태에까지 이르게 합니다. 담배의 독특한 맛을 내는 타르는 일반적으로 담뱃진이라고 하는 독한 물질인데 타르 속에는 약 20여종의 발암 물질이 포함되어 있고, 타르 그 자체의 맹독성으로도 작은 동물이나 곤충을 죽일 수 있을 정도입니다. 흡연자의 70% 이상이 금연을 원하지만 금연에 성공하는 사람은 매년 0.5~1% 정도로 적습니다. 그러므로 혼자 금연하기 어려울 때는 의사와 상담하여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치료이나 니코틴 대체요법을 사용한다면 금연 성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음주
적절한 음주는 건강에 좋은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하루 1잔 이하의 음주는 심장돌연사를 감소시키며, 하루 2잔 이하의 음주는 심부전증 발생을 감소시킵니다. 주당 6잔 이하의 음주는 치매의 발생을 감소시키고, 하루 2잔 이하의 음주는 뇌경색 발생을 감소시킵니다. 그러나 과음은 절대적으로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칩니다. 특히 과음은 지방간, 알코올성 간질환, 간암을 초래합니다. 하루 25g 이상의 음주에서 간암의 위험은 증가하며 하루 80g 이상으로 10년 이상 음주하면 간암의 위험은 5~7배로 높아집니다. 알코올의 비중은 0.7893으로 술에 함유된 알코올 양(g)은 술의 양(mL)×술의 도수(%)×0.7893(알코올 비중)으로 계산해서 구할 수 있습니다. 양주 1.5온스(44cc), 포도주 5온스(148cc), 맥주 12온스(355cc)에는 각각 약 14g의 알코올이 함유되어 있고 이것이 의학적인 "표준1잔"입니다. 이는 양주, 포도주는 맞는 잔으로 각각 1잔에 해당하며 맥주는 캔맥주 1개 또는 작은 병맥주 1병에 해당하고 20%소주는 1/4병에 해당합니다. 적절 음주의 기준은 성인 남성에서 일주일에 14잔 이하, 성인 여성과 65세 이상 남성은 7잔 이하입니다.
비만
비만은 체내 지방이 적정 수준 이상으로 존재하는 것을 말하며 체질량 지수를 통해 진단합니다. 체질량 지수는 키와 체중을 이용하여 비만의 정도를 평가한 척도로, kg 단위로 측정한 체중을 m 단위로 측정한 키의 제곱으로 나누어준 값입니다. 2006년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한국인 비만 기준은 체질량 지수 25k/m2 이상입니다. 비만에서 식사요법은 섭취량을 줄여 축적된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하루 섭취량을 1200∼1400kcal 정도로 제한하는 저열량 식사요법이 일반적입니다. 이 경우 필요한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된 균형식이어야 하며, 800kcal 미만의 지나친 식사요법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체내 지방을 소모하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체내 대사율을 높여 지방 소비를 늘리고, 식욕을 억제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수영, 에어로빅 같은 유산소성 운동이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자신의 잘못된 습관이나 행동을 변화시켜 체중 감량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하는 식사일기 쓰는 것도 도움이 되며, 이 외에도 의사와 상담하여 적절한 약물요법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스트레스로 인하여 병이 생기는 원인은, 부신피질에서 코티졸이라는 물질이 많이 나와 면역세포의 생성을 억제하여 면역능력이 감소하고 동시에 자율신경계가 각성되어 정신적, 신체적 평형상태가 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하여 혈압이 올라가고, 맥박이 빨라지며, 어지럽거나 불안해지고, 대사 장애 및 남성호르몬의 감소를 가져와 성기능장애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또 뇌의 세로토닌 분비와 세로토닌 세포 기능을 억제하여 우울증 등을 일으키고 심할 경우 자살 충동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점진적 근육 이완 요법은 시간이나 장소에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부작용이 없는 스트레스 해소법 입니다. 방법은 우선 자세를 가능한 편안한 상태로 유지합니다. 그런 후 복식 호흡을 이완 요법이 끝날 때까지 계속 실시합니다. 각 신체 부위를 긴장시키고 이완시키는 것을 반복하여 실시하는데 긴장은 10초 정도, 이완은 50초 정도 실시하며 긴장과 이완은 동일한 신체 부위를 3-5회 반복하여 실시한 후 다음 신체 부위로 넘어갑니다. 긴장시키고 이완시키는 신체 부위는 오른쪽 팔과 다리-왼쪽 팔과 다리-이마-얼굴 중간 부위-얼굴의 아래부위-목-등-가슴과 배-오른쪽 대퇴부, 종아리-발 순서로 옮겨가면 됩니다.
감기
감기는 코나 목에 생기는 염증을 통틀어 부르는 명칭으로 '상기도염'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감기를 유발하는 원인균은 여러 감기 바이러스 등이 있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감기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하여 짧은 시기에 폭발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이 감기를 따로 분류하여 '독감'이라고 합니다. 감기는 열이 없는 것이 특징이고 전신증상은 대개 가볍고 발생빈도는 가을철에 증가하기 시작하여 한겨울에 많이 발생하고 봄까지 지속되며, 감기 바이러스의 전파는 주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생기는 비말(飛沫)이 공기 중에 흩어져 있다가 눈이나 호흡기 계통을 통해서 전염됩니다. 겨울철에 감기에 많이 걸리는 것은 추위로 인해 실내에 여러 사람이 모이는 기회가 많아 바이러스에 많이 노출되고 또 환기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바이러스의 농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발을 깨끗이 씻고 양치를 깨끗이 하는 등 위생적인 생활을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플루엔자(독감)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입니다. 독감은 상부 호흡기계(코, 목)나 하부 호흡기계(폐)를 침범하며 갑작스런 고열, 두통, 근육통, 전신 쇠약감과 같은 전반적인 신체 증상을 동반합니다. 독감은 전염성이 강하고, 노인이나 소아, 다른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걸리면 사망률이 증가하고 합병증의 발생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종류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짧은 시간에 넓은 지역에 유행하게 되면 젊은 사람도 많이 사망할 수 있습니다. 치료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약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으며 대개 증상을 줄여주는 약과 함께 사용합니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건강한 성인에서 예방접종 후 2주 이내에 90%에서 항체가 생성되지만 접종 6개월 후 항체의 50%가 감소합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매년 소규모의 유전자 변형을 일으키고 10년에서 15년 간격으로 대규모의 유전자 변형이 발생하므로 매년 백신 예방접종이 필요하고 접종 시기는 독감이 유행하기 전인 10월에서 12월까지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외여행질병
해외여행을 가고자하는 사람이 먼저 파악해야할 것은 여행지가 예방접종을 필요로 하는 지역인지 여부입니다. 현재 여행 전 예방접종을 필히 해야 하는 것은 황열인데 동남아시아, 남미, 중동 지역 등 열대지역을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꼭 황열 예방접종을 접종해야 합니다. 말라리아는 주로 열대, 아열대지역의 초원이나 농촌, 습지대에서 말라리아 병원균을 가진 모기에게 물렸을 때 감염되므로 만약 말라리아 감염지역을 여행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예방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콜레라 예방접종을 하는 경우, 황열과 콜레라는 동시에 맞을 수 없으므로 2주 간격으로 접종해야 합니다. 그리고 외국에서는 약을 구하기 힘든 경우를 대비하여 설사약, 멀미약, 감기약, 피부약, 안약, 파스 등 예방약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풍토병은 잠복기가 있기 때문에 1∼3개월 후에 발생하는 경우도 많으며 말라리아의 경우 여행 후 1년까지 발병 가능성이 있으므로 고열이 나거나 설사가 심해지는 등 신체적으로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도록 합니다.
A형간염 백신
최근 A형간염이 급증하고 있는데 특히 20~30대에 발생이 편중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A형 간염은 대부분 만성으로 진행하지 않고 4개월 이내에 회복되지만, 드물게는 전격성 간염으로 사망까지 할 수 있습니다. A형 간염 예방접종은 2회 실시하는데 1회 접종 4주 후에 97~100%에서 항체가 생기며, 6~12개월에 2차 접종을 하면 100% 항체 양성율을 보입니다. 접종 후에는 주사 부위 통증과 발적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고 발열, 설사, 두통과 피로감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군대와 같이 A형간염이 집단으로 발생할 수 있는 곳에 있는 사람, 남성 동성애자, 해외여행자 등은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궁암 예방접종 (HPV 백신)
자궁암의 발생 원인에는 성 접촉으로 감염되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방 백신은 2006년 미국 FDA로부터 승인 받았고 우리나라에는 2007년 하반기부터 사용 중입니다. 만 10세 이상에서 45세까지 접종하며 가다실과 서바릭스 두 종류가 있습니다. 가다실은 자궁암을 일으키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 16번과 18번, 콘딜로마 성병을 일으키는 6과 8번을 예방하는 백신이고 서바릭스는 사람유두종 바이러스 16번과 18번에 한해서 예방하는 백신입니다. 서바릭스는 콘딜로마를 예방하지는 못합니다. 자궁암은 사람유두종바이러스 16번과 18번이 90%를 차지하므로 예방백신을 접종하면 자궁암의 90%까지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접종방법은 모두 3회 접종으로 가다실은 0,2,6개월로 접종하고 서바릭스는 0,1,6개월로 접종합니다.
성병
성병에는 매독, 임질, 클라미디아 감염증, 성기사마귀, 비임균성 요도염 등이 포함됩니다. 성병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확실한 방법은 성 접촉을 하지 않거나, 서로 감염되지 않은 커플 사이에서만 성관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성 파트너의 숫자가 늘어남에 따라서 성병의 위험도도 증가합니다. 성병의 예방을 위한 백신 주사로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에 대한 백신이 있고, 동성 성 접촉을 하는 남성의 경우는 A형 간염 백신도 맞는 것이 좋습니다. 남성용 콘돔은 제대로 사용할 경우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성적 전파, 클라미디아 감염증, 임질을 포함하여 여러 성병의 위험을 낮추는데 효과적입니다. 라텍스와 폴리우레탄으로 만들어진 콘돔이 성병 전파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콘돔 사용 시는 매 성 접촉 시마다 새 콘돔을 사용해야 하며, 콘돔을 다룰 시 날카로운 물체에 의해 손상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고, 라텍스 콘돔 사용 시 윤활제는 수용성을 사용해야 합니다.
피임
비교적 생리주기가 정확하여 배란기를 예측할 수 있는 경우 날짜 피임법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여성에서 월경 주기는 21~35일이며, 배란은 다음 월경주기의 시작 일로부터 14일 전쯤에 일어납니다. 28일 주기의 경우 생리주기의 제9일에서 18일 사이에 성교를 피함으로써 원치 않는 임신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날짜 피임법은 통상적으로 실패율이 25~30% 정도로 높으므로 월경주기가 불규칙한 여성에서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그 외에 질외 사정법이라고 하여, 사정하기 전에 성교를 중단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는 사정 전의 요도 분비물로부터도 정자가 배출될 수 있으며, 여성의 외음부에 사정한 정액이 질 내로 흘러들 수 있어 원하지 않는 임신을 하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피임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콘돔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 피임하지 않고 성교를 하였다면 응급으로 사용하는 사후피임약을 의사 처방 후 복용하는 방법이 있으며 성교 후 12시가 이내, 늦어도 72시간 이내에 복용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소화불량
소화불량은 소화기관의 기능장애와 관련하여 주로 상복부 중앙에 소화 장애 증세가 있는 경우를 말하며 속쓰림, 조기 포만감, 만복감, 상복부 팽만감, 구역 등의 여러 증상을 포함합니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기질적인 원인 없이 상복부 불쾌감이나 통증이 반복되거나 혹은 지속되는 경우를 말하며, 매우 흔한 질환이지만 아직 병태 생리가 확실히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소화불량증은 대개 증상이 심하지 않으며 간헐적으로 나타나며, 생활습관이나 음식을 조절하여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으면 약물을 복용하거나 병원에 방문하여 내시경 등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습관 교정으로 식후에 바로 눕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고, 취침시간 전의 음식 섭취는 피하도록 합니다. 음주는 취침 중에도 위산이 계속 분비되도록 하기 때문에 술은 제한하도록 합니다. 기름진 음식, 초콜릿, 페퍼민트, 과도한 알코올 등은 위식도역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콜라, 레드 와인, 오렌지 주스 등의 음료수는 다양한 산도를 가지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역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중독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 혹은 음식 그 자체의 독성 때문에 발병하며, 세균성 감염이나 바이러스, 기생충 등 감염에 의한 것이 가장 많고 중금속, 버섯, 생선 등 비감염성 원인도 있습니다. 식중독의 원인이 바이러스이거나 세균 자체에 의한 경우 전염되기 쉽고, 이 경우 손씻기가 바이러스나 세균 전파 차단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발표한 10가지 수칙을 실천하는 것으로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① 위생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음식만을 먹을 것 ② 음식은 완전히 조리할 것 ③ 조리한 음식을 바로 먹을 것 ④ 보관되어 있던 음식은 조심해서 조리할 것 ⑤ 음식은 정기적으로 다시 끓일 것 ⑥ 조리된 음식과 생식을 같이 보관하지 말 것 ⑦ 항상 손을 깨끗이 씻을 것 ⑧ 부엌은 항상 깨끗이 할 것 ⑨ 음식물을 곤충이나 동물로부터 보호할 것 ⑩ 안전한 물을 사용할 것. 식중독 치료는 탈수를 교정하기 위한 수분 공급이 가장 중요합니다. 수분 공급은 입으로 할 수도 있고 때에 따라서 수액을 통해서 하기도 합니다. 수분 보충용으로 끓인 물이나 보리차 1리터에 찻숟갈로 설탕을 네 숟갈, 소금을 한 숟갈 타서 마시면 몸에 잘 흡수됩니다. 스포츠 음료는 빼앗긴 영양분이나 미네랄을 모두 보충하지는 못합니다.
여드름
여드름은'청춘의 심볼'이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피부의 염증성 질환입니다. 우리 피부에는 지방선이 있어 피지라는 기름을 만들어 피부표면으로 배출합니다. 이 피지가 수명이 다 된 세포와 뭉쳐져서 모낭의 입구를 막고, 이 모낭에 세균이 감염되어 모낭이 커지면 초기 의 흰 여드름이 됩니다. 그 후 염증이 진행되어 공기와 사람의 손이 닿아 까맣고 지저분하 게 보이는 전형적인 고름이 잡히는데 이것이 바로 여드름입니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 별 문제가 되지 않으나 심한 여드름은 신체적 혹은 정신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여드름 부위에는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좋고, 피부를 청결히 해야 하지만 너무 자주 씻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면도 등으로 피부가 자극 받는 것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화장품 사용이 여드름을 유발한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고, 발한 혹은 습도가 높은 환경에 노출되는 것은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로 막힌 모공을 열어주고 세균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크림이나 로숀을 사용할 수 있고 조금 심한 여드름(특히 가슴이나 등에 많은 여드름이 있을 때)은 항생제로 치료하기도 합니다. 또한 통증을 동반한 심한 여드름이나 점점 흉터가 심해지는 여드름의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족부백선 (무좀)
흔히 무좀이라고 불리는 족부 백선은 피부사상균이 발 피부에 감염을 일으켜 발생하는 표재성 곰팡이 질환입니다. 무좀 환자와 직접적인 피부 접촉을 통하거나 수영장, 공중목욕탕의 발 수건, 신발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발에 습도가 높은 환경이 유지되거나 걸어 다니면서 피부에 손상이 생긴 틈을 통해 감염될 경우 위험성이 커집니다. 무좀은 발가락 사이, 특히 4번째 발가락과 5번째 발가락 사이나 3번째와 4번째 발가락 사이에 가장 많이 생깁니다. 주로 발가락 사이 피부가 짓무르고 습기에 불어 허옇게 되거나 갈라지며 각질이 벗겨지기도 합니다. 무좀이 생기면 항진균제 연고를 발라 치료하는데, 1~2회 정도 증상 부위와 그 주변부에 바르면 되고, 다 나은 것 같아도 2~3주간 계속 더 바르는 것이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항진균제 연고를 발라도 좋아지지 않으면 먹는 항진균제를 복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을 하루 1회 이상 깨끗하게 씻고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는 더 자주 씻는 것이 좋습니다. 발을 씻은 후에는 통풍을 잘 시켜 발가락 사이까지 잘 말리고 건조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신발은 조이는 신발보다는 발가락이 나오는 샌들이나 통풍이 잘 되는 신발이 좋으며, 낡은 신발이나 남이 신던 신발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탈모
모발은 매일 약 0.35mm 자라고 약 100개의 머리카락이 빠집니다. 두피의 85~90%에 해당하는 모발은 생장기에 있게 되고 10~15%는 중간 이행기와 휴지기에 해당되고, 이 과정이 독립적으로 자연스럽게 일어나기 때문에 모발이 빠지는 것을 알기는 어렵습니다. 흔히??대머리??로 불리는 남성형 탈모는 정상적인 휴지기 모발의 탈락이 증가하게 되어 전두부 중앙에서 M-모양으로 탈모가 시작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탈모 부위에는 가는 성모가 자라 나오다가 결국에는 소실되고 솜털이 계속 자라게 됩니다. 프로페시아, 미녹시딜 등은 남성형 탈모에 대해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약물로 의사와 상담하여 복용할 수 있습니다. 원형탈모증은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국소적으로 완전히 탈모가 일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남녀 발생 비율이 비슷하며, 6~12개월 내에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경우가 있으나, 1년 이상 호전이 없을 수 있습니다. 30% 정도에서 재발하며 재발하는 경우 처음 시작했던 부위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탈모 증상이 있을 시 병원을 방문하여 탈모 원인을 확인하고 약물 혹은 주사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모발 이식이나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코골이
사람이 숨을 쉴 때는 공기가 입천장, 목젖, 편도, 혀 등과 같이 유연한 구조물을 지나게 되는데 낮에는 이 부분들이 제자리를 유지하도록 주위 근육들이 도와주어 공기통로를 막히지 않지만 잠자는 동안에는 근육들이 이완되어 늘어지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공기 통로가 좁아져서 이 부분을 공기가 통과할 때에 주변의 부드러운 부분들을 진동시키기 때문에 코를 골게 됩니다. 코를 고는 사람이 잠자는 도중 코도 골지 않고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경우가 시간당 5회 이상이거나, 7시간 동안의 수면 중 30회 이상 일어날 때를 수면무호흡증이라고 합니다. 무호흡증을 보이는 환자들은 깊은 수면 단계에서 숨 쉬기 어려워 자주 깨고 단잠을 자지 못하므로 아침에 일어나도 상쾌한 기분을 느끼지 못하고 낮 동안 심한 졸림과 피로감을 느끼게 되며, 집중력의 감퇴, 기억력감소, 성욕감퇴, 두통 등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 경우 잘 때 옆으로 누워 자면 인후부의 구조물들이 뒤로 미끄러져 공기 통로를 막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적어도 취침 2시간 전에는 술, 수면제, 진정제와 같은 약들을 복용하지 말고, 체중을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증상이 심할 경우엔 수술을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알레르기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질환이라고 하는 경우는 아토피성 질환을 의미하며 알레르기비염, 기관지천식, 두드러기, 습진, 아토피피부염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어떤 항원에 대해 과민한 사람이 그 항원에 노출되면 증상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며 따라서 항원을 제거하는 회피요법이 치료의 핵심이 됩니다. 약물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고 다음과 같이 환경적 유발 인자를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집안의 카펫이나 천으로 된 소파, 커튼, 인형 등은 되도록 치우고, 주기적으로 진드기 구충제를 뿌립니다. 침구류는 최소한 1~2주에 한번 이상 60도 이상의 온수로 세척합니다. 진공청소기는 헤파필터가 부착된 것을 사용합니다. 가습기 사용을 피하고 건조한 계절에는 자주 환기를 시킵니다. 세탁 후 옷에 세제가 남지 않도록 잘 헹구는 것이 좋으며 모직이나 나일론 등의 합성섬유로 된 의류는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의 경우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보습제를 가능한 자주 바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살
자살에 의한 사망률은 1994년 인구 10만명당 10.5명에서 2004년 25.2명으로 급격히 증가하여 전체 사인 중 4위를 차지하였으며, 20대와 30대에서는 사인 1위일 만큼 중대한 사회 문제입니다. 자살의 위험요인을 보면 가장 중요한 요인은 정신 질환으로 우울증, 정신분열증, 약물 중독, 알코올 중독 등이 있으며 그 외에도 가정불화, 심각한 신체질환, 생활고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자살의 방법은 음독이 가장 많고 농촌의 경우 농약 중독이 많으나 최근에는 익사와 가스 사용도 서서히 늘고 있습니다. 자살 예방을 위해서는 가급적 자긍심을 높이는 생각을 하고 적절한 방법으로 스트레스 해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삶의 가치나 삶의 목적을 잃었을 때, 불안하고 초조하며 잠을 못 잘 때, 술이나 약물을 사용하는 양이 많아질 때, 절망감에 빠져 있을 때, 혹은 감정의 기복이 심하여 견디기 힘든 때는 즉시 정신과 의사와 상담을 하거나 자살예방 상담기관에 도움을 청하는 행동이 필요합니다.